여름 호캉스 신라스테이 역삼 다녀와봄

요즘 시국에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 여행도 가기 어려운 마당에

회사 집 회사 집 루틴으로만 생활하려니 활력이 없어지더라

 

체력이 문제인가 싶어서 운동을 해봐도 더 힘들기만 하고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가서 고심하여 호캉스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유와 상황으로 요즘 호캉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신라나 롯데 워커힐 처럼 이런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가격의 패키지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 다중이용 시설은 가기가 좀 꺼려진다.

(호캉스도 그렇게 안전하다고 볼 수 없지만...)

 

원래라면 신라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려 했겠지만

다중시설 이용도 안할 것이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 역삼으로 예약했다.

 

신라스테이 역삼 위치

네이버 지도

신라스테이 역삼은 4개의 역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어느 역삼역, 선릉역, 언주역, 선정릉역 에서 걸어서 15분~20분 걸리기 때문에

4개 역중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려 이동하면 될 것 같다.

 

호텔 이용 후기

 

호텔 어메니티는 아베다(AVEDA)제품이다. 신라 호텔은 몰튼브라운인데 비즈니스 호텔 치고 좋은 브랜드로 구비한 것 같다.

 

화장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일회용품 종류는 요정도 됩니다.

(사진에서 칫솔 한개인데 2개 들어있으니 걱정마세여)

 

룸 구조는 현관 - 화장실 - 침실로 흔한 호텔 구조고

화장실은 생각보다 넓고 욕조도 있어서 원한다면 배쓰룸을 사서 분위기를 즐길수도 있을 것 같다.

(배쓰밤 사용 시 호텔에 사용 가능 여부 문의 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욕조에 물이 들 수 있어

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배쓰밤 구매 후 사용해야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침실은 이미 더럽게 사용한 뒤라 사진을 올리기가 좀 그렇고..

트윈룸으로 예약했는데 싱글침대를 서로 붙이고 이불을 하나만 주고 있어 

잠버릇이 익사이팅한 친구랑 같이 쓰면 이불을 모두 뺏길 수 있는 점 참고해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트윈인데 트윈같지 않은 이 기분...^^

 

호캉스의 꽃 먹방

집에서 마음대로 사용 못하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먹고싶었던 음식과 디저트를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BHC 뿌링클과 레드킹...그리고 치즈볼과 감자튀김을 시켰구요

치킨집은 점바점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굳이 말하지 않아도 뿌링클 가루도 많이 뿌려주고

치즈볼도 잘 익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BHC 선릉점)

 

물론 역삼점도 있고 배달료가 천원 더 싼데 평점으로 배달 시켜서 선릉점에서 시켰으니

배달료 고려하시면 가까운 지점에서 주문 넣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텔 바로 옆에 빌리엔젤 케이크가 있었구요

우주케이크랑 쇼콜라 봉봉 케이크를 한조각씩 테이크아웃 해서 호텔로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케이크 좋아하시면 바로 옆에 있으니 방문해 보시구여

호텔 뒤에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있는데 호텔에 바로 붙어서 그런지 와인도 있고 매장이 넓어

필요한 물건은 편의점에서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텔의 꽃 조식뷔페

조식뷔페 포함 패키지로 가서 사실 먹부림을 많이 했던지라

별로 먹고싶지는 않았지만 일단 내려가 보았습니다.

 

호텔 처음 체크인 때도 열을 체크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었는지 방문한 해외가 있었는지 서류(?)를 작성 했구요.

조식뷔페 장소에 들어가기 전에도 열체크를 하고 개인정보를 작서했습니다. (방문이력 확인을 위함인듯)

 

 

음식을 받을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라고 안내를 받고 입장하게됩니다.

 

음식 가짓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빵/샐러드/밥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정도?

개인저으로 양송이 스프가 물같은데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두번 먹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고 음식도 신선해 보여서 굉장히 쳥결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신라스테이 역삼 총평

가성비 있는 호캉스를 즐기기에는 신라스테이의 가격과 브랜드가 딱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 기대를 만족시켰습니다.

 

전반적으로 호텔의 서비스와 청결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겪은 경험을 덧붙이자면, 화장실에 여분으로 냅둔 화장지가 변기통 뒤에 걸려 있는데

거기에 투명하고 작은 벌레가 기어가고 있더라구요...

바퀴벌레같은건...아니라서 걍 털어내고 썻는데 화장지 여분이 변기바로 근처에 있어서 그런가 싶었고

호텔 객실에서 계속 휴식을 취하면서 약간 숨쉬기 어렵다? 먼지가 많은거 같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실제로 침대에서 침구류를 건들면 침구의 털이 계속 날라다니고 아침에 일어나 햇살이 방안에 들어오니

허공에 떠다니는 먼지가 상당히 많이 보여서 살짝...빨리 체크아웃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즐기고 와서 만족스런 호캉스였습니다.

 

저처럼 다중시설(수영장/사우나 등)을 이용할 계획이 없고

런치/디너 뷔페 등의 이용도 하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신라스테이로 호캉스 추천해봅니다~